루나 코인 대폭락 사태 정리, 어떻게 된 일일까?

코인이 아무리 변동성이 심하다지만 이런일은 전무후무 했습니다

단 1주일만에 -99.99999%, 1억을 투자했다면 446원 (446만원 아님...)이 되버린 이 사태

루나 코인 대폭락, 어떻게 된 일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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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 코인 대폭락] 루나 코인이란?

 

먼저 루나 코인이 어떤 코인인지 알아야 이 사태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최대한 쉽게 설명드릴게요

 

루나 코인은 '테라' 라는 다른 코인의 가치를 보장하기 위한 코인입니다

테라는 1코인=1달러의 가치를 항상 유지하게끔 되어있는 코인인데요

코인은 실물 가치가 있는 자산이나 화폐가 아니니 1달러 가치를 보장해주기 위해선 특별한 방법이 있어야하고

이를 위해 존재한게 바로 '루나' 코인입니다

1테라는 언제든지 1달러 가치의 루나와 교환할 수 있게끔 업체에서 보장해주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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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 코인 대폭락] 대략적인 경과

 

5월 9일, 테라 코인의 가치가 정상적인 범주보다 크게 아래로 떨어지는 일이 발생합니다

항상 1달러의 가치가 유지되어야 하는 테라가 그렇지 못한 모습을 보이자 투자자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돌기 시작했고

이 와중에 한 대형 투자자가 테라를 대규모 매도하는 일이 벌어지자

다른 일반 투자자들까지 동반 매도하기 시작, 테라의 가치가 급락합니다

 

테라의 가치가 떨어지니 애초에 존재 이유가 테라의 가치 방어였던 루나는 더이상 존재 이유가 없는 코인이 되버립니다

이에 루나의 가격은 급락하기 시작하고 그 속도는 갈수록 걷잡을 수 없이 빨라졌죠

결국 루나 코인은 단 며칠만 가치가 20만분의 1이하로 떨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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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 코인 대폭락] 애초에 불안했던 테라-루나의 구조

 

사실 테라의 가치 보장 (1테라=1달러)을 루나라는 또다른 코인으로 한다는 게 좀 이해가 안가죠

테라의 가치가 떨어지려 할 때 루나 코인을 추가로 발행해 판매함으로써 자금을 마련해 테라의 가치를 보장해주어야 하고

이는 무조건 새로 발행한 루나를 사줄 투자자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지 어느순간 새로 발행한 루나를 사줄 사람이 없어지면 불가능한 일이 되버리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루나 코인은 사람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무려 20%의 고금리를 제공했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20% 이자는 일반적인 시중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미친 금리 수준이죠

금리 또한 루나 운영진 측의 비용이 될 수밖에 없고, 이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투자자가 계속 유입되어야 합니다

여러모로 테라-루나의 구조는 장기적으로 유지되기 힘든 구조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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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 코인 대폭락] 이 일이 왜 일어났는가

 

궁금한건 이 일이 어떤 이유로 촉발되었냐 하는 건데요

몇가지 썰이 있으나 정확한 이유는 불명확합니다

 

첫번째는 애초에 루나-테라 코인 자체가 사기극이었다는 거죠

현재의 사태 자체가 운영진이 한탕 해먹기 위해 설계된 자작극이었다는 겁니다

하지만 명확한 증거가 없고, 루나 코인 운영사의 대표인 권도형씨가 여로모로 대외적 활동으로 하던 인물이라

확신하긴 힘든 상황입니다

 

공매도 세력이 벌인 일이라는 썰도 있습니다

공매도로 이득을 챙기기 위한 세력이 일시에 대거 매도를 시행하면서 의도적으로 폭락을 일으켰다는거죠

루나 코인이 구조적으로 이러한 공격에 취약한 면이 있었기에 불가능한 얘기는 아니지만

이 역시 '그렇다면 그걸 누가했는데?'라고 했을 때 명확한 답이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짓을 하려면 그야말로 엄청난 돈이 필요한 쉽지 않은 일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