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랜드 사태 도데체 뭐길래 온나라가 시끌벅적하고 맨날 뉴스에 나오는걸까요?
레고랜드는 그냥 놀이동산 아니었나? 무슨일이 있었고 어떤게 우려되는 상황인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레고랜드 부도] 경과 정리
레고랜드 조성 사업이 시작된건 무려 12년전인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때 당시만 해도 레고랜드 개장 예정시점은 2015년 이었습니다. 단 5년만인거죠
그런데 문제가 생깁니다. 레고랜드 부지에서 어마어마한 양의 유물이 발굴됩니다
이때문에 시간이 질질끌리고 사업비도 무지막지하게 증가합니다
5년걸릴게 7년걸렸으니 그럴수밖에요
레고랜드는 '강원중도개발공사' (이하 공사)라는 곳이 사업을 주도했습니다
사업기간이 길어지면서 공사는 자금난에 시달렸죠
이때 해결사로 나선게 강원도입니다
강원도가 공사에 대해 보증을 서면서 공사는 2050억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합니다
덕분에 레고랜드는 무사히 개장할 수 있었습니다
[레고랜드 부도] 강원도의 부도 선언
그런데 이게 웬걸, 강원도가 2050억원 채권을 못갚겠다며 회생신청을 발표합니다
새로 취임한 강원도지사가 '강원도는 강원도, 레고랜드는 레고랜드'라며 선을 그어버린 것이죠
문제는 지자체가 보증하는 채권은 사실상 정부가 보증하는 채권가 거의 동급으로 보며
정부 보증 채권은 소위 'Risk Free', 즉 위험도가 거의 없는 수준으로 본다는 겁니다
채권은 위험도 쉽게말해 돈 떼먹힐 가능성이 낮을수록 이자도 낮게 책정되며 수요자들의 신뢰도는 높습니다
그런데 강원도가 보증하는 채권이 부도난다? 채권이라는거 자체에 신뢰도가 급하게 되는겁니다
[레고랜드 부도] 강원도와 정부의 대응
이 여파는 금새 채권시장을 넘어 금융시장 전반으로 퍼집니다
안그래도 최근 금리인상, 전쟁 등등의 이슈로 경기가 많이 안좋은 상황이었기에 더욱 여파가 커졌죠
이에 우선 정부는 50조+a 규모의 유동성 공급을 선언합니다
또한 강원도 역시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거쳐 연내에 2050억원 전액을 상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강원도가 전액 변제하기로 말을 바꾸고, 정부도 대구모 유동성 공급을 발표하면서 급한불은 그나마 껐습니다만
신뢰라는게 원래 한번 무너지면 되찾기 쉽지 않죠
이번사건의 여파는 아직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채권시장이 전반적으로 이전보다 싸늘해진 분위기가 분명히 감지됩니다
[레고랜드 부도] 원인은?
그럼 도데체 왜 이런일이 일어났는지 이유는 뭘까요
제일 유력한 추측은 신임 강원도지사의 무리수라는겁니다
강원도지사가 새로취임한지 얼마 안돼 이전 도지사와 차별화를 두고싶었고
돈을 아끼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이전 도지사의 부채를 갚지 못하겠다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그런 레퍼토리죠
강원도가 동네 작은 마을도 아니고 나름 규모가 있는 지자체다 보니 사실 2050억원이 그렇게 큰돈은 아닙니다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금액임에도 불구하고 굳이 부도 선언을 한게 더 이해가 안되는 부분입니다
물론 정확한 이유는 관계자들이 알겠습니다만
결과적으로 안좋은 판단이었던건 맞아 보입니다
사실 경기가 좋은 상황이었으면 이번 사건이 이정도 여파로 퍼지지 않았을 수도 있는데
워낙 안좋은 상황에서 이런 사건까지 터져 더 아프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정부차원에서 대응에 나섰으니 최대한 빨리 수습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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